[프라임경제] 공정자동화(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이삭엔지니어링(각자대표 김창수·김범수)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예고했다.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가 IPO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이정훈 기자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의 모든 단계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비와 유틸리티를 제어하는 '자동화 기술' △공장과 유틸리티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팩토리 기술' △현장 발생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관련 주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팩토리에 IT 기반 제어 시스템을 접목한 디지털팩토리 솔루션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삭엔지니어링 사업 모델은 견고한 인스톨(Install) 베이스의 사업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제품 교체 주기는 10년 정도다. 한 번 구축된 솔루션은 변경이 힘든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인한 높은 진입장벽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솔루션 공급 후에도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고도화 작업 등이 추가수주로 이어진다"며 "지난 2016년 319억원이었던 연간 누적 수주금액이 지난해 52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삭엔지니어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6.9% 증가한 448억4400만원, 58.4% 늘어난 52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5% 늘어난 47억200만원이다.
그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제철(004020), 포스코(000549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이 주요 고객사"라며 "기존 고객사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대와 신규 사업 진입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되는 '이차전지 부문' △공공시설 미세먼지 관리 등 공공 부문에 진출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각자대표는 "제조운영기술(OT)과 IT가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이삭엔지니어링 또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후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삭엔지니어링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9500~1만1500원에 해당된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최상단 기준 242억원이다. 오는 6~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기는 이달 말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