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3070선 마감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안정적 고배당주 '관심 필요'

[프라임경제] 30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07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036.04대비 33.96p(1.12%) 상승한 3070.0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71억원, 254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044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45%), 건설업(-1.62%), 섬유의복(-1.18%)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종이목재(3.83%), 운수장비(2.44%), 비금속광물(2.28%), 보험(2.14%) 4개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2.12%),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전자우(-0.13%)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원(0.74%) 상승한 8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SDI가 전일대비 1만9000원(2.92%) 뛴 67만원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코스피는 IT, 자동차 등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반등하면서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깜짝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높은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낮고, 안정적인 고배당주에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54.10대비 3.96p(0.42%) 오른 958.06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1억원, 190억원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4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은 기타 제조(-3.36%), 운송(-1.08%), 유통(-0.56%) 등 8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금융(5.66%) 업종이 돋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5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2100원(4.13%) 상승한 5만3000원으로 눈에 뛴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원(0.16%) 오른 1131.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