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4일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유럽의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004.74대비 8.39p(-0.28%) 하락한 2996.35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896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73억원, 4332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4%), 의료정밀(1.46%), 화학(1.08%), 종이목재(0.86%), 통신업(0.46%) 9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철강금속(-1.64%)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원(-0.98%) 하락한 8만10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7500원(2.56%) 상승한 30만원으로 시장을 마쳤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독일 코로나19 재봉쇄에 팬데믹 공포가 재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했고,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고 평가했다.
유럽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물량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은 부활절(4월 1~5일) 연휴 기간 동안 봉쇄조치를 시행했으며, 확산 사태가 잡히지 않을 경우 18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000명에 육박하는 등 일부 지역 대상으로 한달 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영국은 해외여행 규제를 6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946.31대비 7.51p(0.79%) 상승한 953.82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4억원, 860억원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151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운송장비·부품(-0.89%), 방송서비스(-0.13%), 제약(-0.03%)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비금속(2.32%)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 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특히 셀트리온그룹주가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대비 2800원(2.18%) 오른 13만1500원, 셀트리온제약은 전일대비 1600원(1.08%) 뛴 14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0.34%) 오른 1133.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