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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업·부동산 임대업까지"…제약·바이오, 본격 '주총 위크'

종근당·셀트리온·한미 등 26일 슈퍼주총데이…이우석 대표 재선임 예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3.24 08:37:13
[프라임경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에 돌입한다. 이번 주총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사업목적을 추가해 신사업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4일 동아에스티(170900)·SK바이오팜(326030), 25일 GC녹십자(006280)·동화약품(000020)·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이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가장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주총회가 몰리는 '슈퍼주총데이'는 26일이다. 셀트리온(069270)을 비롯해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광동제약(009290), 보령제약(003850), 일동제약(249420), JW중외제약(001060) 등 굵직한 기업들이 이날을 택했다.

◆수장 신규 또는 재선임 결정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총 키워드는 크게 수장의 신규 또는 재선임과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이다.

앞서 지난주 주총을 실시한 유한양행(000100)은 이정희 사장이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조욱제 부사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정희 전 사장의 6년 대표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새 수장의 선임이다. 

지난 19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도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1976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54년간 근무한 이 회장은 2003년부터 일동홀딩스 대표를 맡아왔다. 이 회장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광약품(003000)은 임기 만료된 김상훈 CSO 사장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선호 부광약품 공장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강문성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대원제약(003220)은 손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및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박용주 대한병원협회 노사협력 부위원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2015년 취임한 종근당 김영주 사장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이 기대된다. 김 사장이 이끈 종근당은 연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전승호·윤재춘 대웅제약 사장,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손지훈 휴젤 대표이사 등도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보사 사태에도 불구하고 재선임이 예고됐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허위자료 제출 혐의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 등에 힘입어 재선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그룹의 상징인 서정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3사의 등기임원(사내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다. 

대신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과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 제조부문 운영지원 담당장이 각각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들은 각 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서 회장이 공언한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이달 27일까지인 녹십자홀딩스 허일섭 회장과 허용준 사장의 거취 역시 주총 당일 재선임 안건을 통해 의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종근당 연구개발업…동국제약,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

신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주총에서 항체 의약품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세포·유전자 치료제, 백신 등 신약 부문으로 넓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을 넘어 유럽·중국 등으로의 활동 거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26일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구 개발'을 신규 사업에 추가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 한미약품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었던 동국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의학 및 약학 연구 개발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렸으며, 종근당도 사업 목적에 '연구, 개발, 기술정보, 학술 등 제공업 및 관련 용역 수탁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 지원과 국책과제 신청을 위해 사업 목적에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사업 목적에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단키트 개발 업무를 진행함에 따라, 기존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돼 있던 사업 목적은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변경한다.

최근 의약품 불법 제조 논란을 빚었던 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 바이넥스는 22일 주총 결과에 따라 위탁생산을 넘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의약품과 임상시험 시약을 제조해온 기존 사업에서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일체의 개발, 제조, 상업화, 유통 및 판매사업 등까지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동산 매매업과 임대업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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