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른 적자에도 불구, 올 1분기부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9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DP)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IM)과 가전(CE)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5%,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CE 실적 호전은 PC, TV, 가전 등 교체수요가 맞물리며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5000억원 △IM 4조1000억원 △CE 1조원 △DP 4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던 오스틴 라인 가동중단 불확실성은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8조9000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영업이익은 9조2000억원 증가한 28조원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3월 현재 디램(DRAM) 시장은 PC, TV 등 컨슈머 수요증가로 재고부족을 나타내는 가운데 북미 데이터센터의 신규서버증성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낸드(NAND)는 PC, 서버 주문증가로 고객용 SSD, 기업용 SSD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따라서 2분기부터 디램은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낸드도 수급불균형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