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일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경계감을 나타내며 3030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066.01대비 26.48p(-0.86%) 하락한 3039.5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조605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2억원, 5880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2%), 증권(0.70%), 의료정밀(0.68%), 비금속광물(0.62%)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철강금속(-1.66%), 화학(-1.34%), 전기전자(-1.31%), 의약품(-1.10%) 4개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1.21%) 하락한 8만19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전일대비 4000원(-2.82%) 내린 13만8000원으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글로벌 증시 부진에 동반 하락 흐름을 보였다"며 "코스피는 은행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약세였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채 10년물은 6bp 상승한 1.706%로 마감했다. 한때 1.751%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 이상 물가 상승에 대해 용인하는 모습을 보이자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며 "연준은 지난 17일 장기간 제로금리 방침을 발표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는 점과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신규 국채 발행 증가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에도 국채금리 급등에 시장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라며 "실적 가시성 높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대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949.83대비 2.28p(0.24%) 상승한 952.11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891억원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35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섬유·의류(2.05%), 의료·정밀기기(1.70%), 컴퓨터서비스(1.67%)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서비스(-0.90%), 정보기기(-0.90%), 소프트웨어(-0.75%) 등 14개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카카오게임즈(2.49%), 알테오젠(1.56%), 에코프로비엠(1.33%), CJ ENM(0.49%) 6개 종목이 오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9원(0.61%) 오른 1130.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