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8일 코스피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금리' 유지 결정에 투자심리를 자극해 3060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047.50대비 18.51p(0.61%) 상승한 3066.0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43억원, 136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171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93%), 종이목재(1.54%), 운수장비(1.53%), 운수창고(1.07%)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섬유의복(-1.93%), 전기가스업(-1.57%), 보험(-1.10%) 3개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5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원(0.73%) 상승한 8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NAVER가 전일대비 2만원(5.22%) 뛴 40만350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방침을 내놓으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 국면에 돌입함에 따라 △화학 △금융 △경기소비재 등 실적 개선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00~0.25% 동결을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연준은 오는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또한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도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5%, 3.3%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2.4%로 전망했지만, 내년 물가 상승률은 다시 2%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943.78대비 6.05p(0.64%) 오른 949.83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529억원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1억원, 1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오락·문화(-0.66%), 음식료·담배(-0.50%), 유통(-0.31%)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운송장비·부품(4.30%), 섬유·의류(2.44%) 2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6%), 셀트리온제약(-0.07%) 등 6개 종목이 약세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원(0.57%) 내린 1130.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