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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후보 엘시티 논란에 국민의힘, 지원 사격

부산시당 "특검 찬성…집값 상승 특혜로 비난, 집 가진 전 국민 투기꾼 주장과 같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3.17 15:57:33
[프라임경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박 후보의 편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 14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운대 LCT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의혹이 부산시 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상황이다.

또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17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동산 적폐 청산에 예외는 없다"며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한국주택토지공사(LH) 특검과 같이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장소에서 "부동산을 포함한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지도자를 뽑게 된다면 그 조직은 결코 투명한 공직사회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선 엘시티 특검엔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의혹 제기에 관해선 비판했다.

먼저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17일 "엘시티 특검은 진작에 이루어져야 했다"며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당시 당대표)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엘시티 관련 특검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당시 민주당에선 정치쟁점화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 특검 자체를 흐지부지하게 만들었다"며 "그 당시에 엘시티 특검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면 지금 엘시티에 대해 재논의할 여지조차 없었을 것임에도 이제 와서 특검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의도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수용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그전에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4당의 엘시티 특검 요구를 반대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임을 명심하라"고 표명했다.

이어 권성주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대변인은 같은 날 "어처구니없는 의혹 공세가 낯뜨거운 말 바꾸기에 이르렀다"며 "장 의원은 박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에게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로 밝혀진 후엔 특혜 수익으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25번에 달하는 부동산 정책으로 전국의 집값이 폭등한 상황에서, 정상 매매를 통한 1가구 1주택자의 집값 상승을 특혜라고 비난하는 것은 집을 소유한 전 국민을 투기꾼으로 공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당 지도부의 사주든, 사리 판별 안되는 실력 부족이든 현직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심각한 범죄행위인 것"이라며 "민주당은 청년 정치인을 희생양 삼는 의도적 거짓 공세가 아니라면 입단속을 해주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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