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SNS 계정
[프라임경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흑색선전으로 민심을 도둑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7일 SNS 계정으로 "저는 재혼가정이다. 그래서 두 자녀를 포함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혼가정은 잘 아시다시피 마음의 상처를 항상 짊어지고 살고, 말 한마디가 자녀들에겐 비수가 될 때도 많다"며 "그래서 마음 졸이는 일이 다른 가정보단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해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엔 틀림없다"며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송구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비리·특혜도 없었다는 점"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부산 외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집을 작년에 구입했고, 주택 구입 자금은 사업을 해온 아내가 주로 마련했다"고 표명했다.
박 후보는 "제가 두 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은 그 자체 흑색선전"이라며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 거론되는 가족은 저와 법적·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부산에서 건실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고 분양권을 사서 이 집을 구매했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금 소명이 모두 가능하다"며 "참고로 법적으로 제 직계가족인 아들과 딸은 가정을 이루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서울에서 집을 사지 못하고 손주들과 같이 경기도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데도 비싼 집에 산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비난을 하려면 강남에 고가 주택을 소유하면서 부동산 정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정권 핵심 인사들부터 비난해야 형평에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금 민주당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부산 민심을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며 "사찰 공세도 안 먹히고, 입시비리, 엘시티 특혜 분양도 가짜뉴스로 드러나니 별별 희한한 거짓과 논리를 동원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성적 안 오른 사람이 일등을 두들겨 패서라도 일등 자리를 빼앗아 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수준 높은 부산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