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5일 본인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프라임경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5일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토로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후보는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퍼트리고 있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살고 있는 엘시티(LCT)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제 딸은 남편이 사업가이고, 자신이 살던 센텀 아파트를 팔아 융자를 끼고 분양권을 사서 입주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는 홍대 입시 비리 의혹에 관해 "제 딸의 입시와 관련한 흑색선전도 벌어지고 있다"며 "제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제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 그러기에 홍대 입시 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표명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우리 부산이 처한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등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 선거를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성숙한 정책 선거를 위해 지금까지 본인에 대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묵묵히 참아왔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하지만 제 가족에 대한 공격과 음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허위사실을 계속 지어내고도 공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부당한 선거공작엔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동시에 이번 선거가 시민들이 바라는 깨끗한 선거, 공정한 선거, 정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 딸이 엘시티를 소유한 것에 대한 질문에 "분양권에 피를 주고 샀고 (그 과정에서) 센텀 아파트를 팔아 이사를 했다"며 "14억 융자를 내고 산 것이고, 사위는 중견기업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은 2020년 4월에 아파트를 구매했고, 2015년까지 민락동 롯데캐슬 아파트에 거주했다"며 "이후 5년은 방 하나 짜리 화랑 위에 부부가 살았고, 집사람이 평생 살 집으로 융자를 내서 구매한 것으로 2020년 4월30일 때"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날 기자들 앞에서 발언한 것에 관해 "2020년 4월30일에 구매한 아파트를 가지고 사무총장 시절에 재산 신고 누락이라고 얘기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서류만 떼면 알 수 있는 것을 어떤 노력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상대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표명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에선 15일 딸 입시비리 의혹에 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강진구 경항신문 기자 △김두일 열린공감TV 시민기자 △김민기 경기신문 기자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 △정피디(열린공감 TV 운영자로 추정)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