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한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이 LCT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프라임경제] 조한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은 15일 "사실관계를 하지도 않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경악했다"고 표명했다.
조 선대본부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LCT 아파트 특혜분양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며 "우선 선거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인을 거명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LCT 아파트 최초 분양시점인 지난 2015년 10월14일 신한은행 부산 광안지점에 정상적으로 청약예금통장을 통한 접수 신청을 했고, 8일 뒤인 10월22일 1순위로 당첨돼 6일 뒤인 28일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 당시 미계약자들이 많아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했기 때문에 특혜분양은 있을 수 없다"며 "장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심지어 정상적으로 분양을 받았음에도 특혜를 받은 것처럼 왜곡해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조 선대본부장은 "최근 LH 부동산 투기 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정부와 여당을 엄호하고, 민심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그는 "본인은 34년 동안 기자로 근무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다했고,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언론인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한마디로 장 의원의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본인이 평생 쌓아온 명예가 한순간에 바닥에 내팽개쳐진 것"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 선대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치러지는 선거인 것"이라며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이 당헌까지 바꿔가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허위사실 공표도 서슴지 않는 선거행태를 계속한다면, 현명한 부산시민들은 반드시 표로서 심판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