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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내부에서는 신경 안 씀' 게시자, 현직 아닐 가능성 높다"

잇따른 내부 직원 소행 추정 망언 "적극 대응 조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11 11:01:52

[프라임경제] '직원 땅 투기 사태'로 존폐 위기에 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발방지 대책 시행을 약속했지만, 정작 '내부 직원 소행'으로 추정되는 망언들이 끊이지 않자 LH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서 물 흐르듯 지나가겠지.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게재된 LH직원 추정 게시글. © 블라인드 캡처


LH 직원 추정 망언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일 투기 의혹에 분노한 농민들이 경남 진주 본사 앞에서 진행된 항의 집회에 대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너무 좋다 비속어)"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지난 4일에도 같은 커뮤니티에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LH 측은 이와 관련해 블라인드 운영 구조상 현직 외에도 파면·해임·퇴직자 계정이 유지될 수 있는 만큼 현직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하고 있다. 

LH 측에 따르면, 임직원이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글과 달리 전직원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 △강력한 혐의자 처벌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시행 등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게시글로 인해 국민 분노와 박탈감을 야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확인되지 않은 글에 대해 적극 대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LH 측은 "엄중한 상황에서 LH직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글이 게시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재발방지대책 시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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