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1일 바이오니아(064550)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올해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돌연변이 분석키트. ⓒ 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 키트, 장비제조 및 RNA 신약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다. 주요 수출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선진국 대비 보급률 낮은 국가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 글로벌 수요 폭증으로 80여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니아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20.3%에서 2020년 78.6%로 증가했다"며 "매출 상위 국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이사, 콜롬비아 등 선진국이 아닌 만큼 장비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으로 신규 거래를 시작한 업체로부터 지속 매출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장비 매출 비중도 2019년 10% 미만에서 지난해 20%대까지 증가했다. 이에 한 연구원은 보급된 장비를 통한 키트 소모성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 2분기 신규 장비 라인업 확대와 전자동 장비 플랫폼 구축 등으로 올해 바이오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661억원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바이오니아 자회사인 '에이스바이옴'의 고성장세를 반영해 기업 가치 반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에이스바이옴 자체 브랜드 'BNR17(비에날씬)' 프로바이오틱스는 지난 2018년 매출액 22억원에 불과했다"며 "지난해부터는 매출액이 494억원으로 큰폭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억원에서 10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5.5%, 44.4% 증가해 669억원, 14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성장세 및 업종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가 1800억원에서 2000억원의 수준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에이스바이옴 기업 가치에 하반기 출시될 탈모 방지 기능성 화장품인 'SAMIRNA' 기반 신약 개발 모멘텀까지 더하면 4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은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한편, 바이오니아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1만6350원으로, 시가총액은 412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