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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여파…2970선 후퇴

고평가 기술주서 경기 순환주로 자금 이동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3.09 16:30:31
[프라임경제] 9일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되면서 2970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2996.11) 대비 19.99p(-0.67%) 하락한 2976.1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53억원, 292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홀로 6443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11%), 통신업(1.73%), 은행(1.49%), 보험(1.41%), 섬유의복(0.91%)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광물(-3.43%)과 운수창고(-3.22%) 2개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600원(-0.73%) 하락한 8만1400원으로 약세였으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00원(0.74%) 상승한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상원의 대규모 부양책 통과에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맞물리면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며 "고평가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케이블 채널 MSNBC 인터뷰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주도한 약 1조9000억달러(한화 약 2140조원) 규모인 경기부양책에 대해 강한 경제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경기부양책을 통해 내년에 팬데믹 이전의 완전 고용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 부재 시 고용시장이 회복되는데 2024년까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 대해선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유발된다면 대처할 도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904.77) 8.41p(-0.93%) 내린 896.3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3억원, 5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기관은 8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07%), 컴퓨터서비스(0.76%), 통신장비(0.58%), 통신서비스(0.31%), 의료·정밀기기(0.19%)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머티리얼즈, 씨젠,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4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씨젠은 전일 대비 6000원(4.86%) 뛴 12만9500원으로 선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1원(0.62%) 치솟은 1140.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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