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9일 신흥에스이씨(243840)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헝가리 법인 생산능력(capa) 증설 및 가동률 확대, 고객사의 대규모 증설에 따라 중장기 높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흥에스이씨는 중대형 각형과 소대형 원형 타입의 2차 전지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 3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대신증권은 헝가리 법인이 높은 매출액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신흥에스이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3.6% 증가한 822억원, 118% 늘어난 78억원을 달성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법인의 라인 증설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4.5%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며 "가동률은 생산능력 증설에도 92%로 전분기대비 7.5%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신흥에스이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28.6% 증가한 3603억원, 27.9% 늘어난 341억원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각형 Cap Ass’y와 소형 원형 매출액은 각각 2153억원, 764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17.4%, 33.7% 증가한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헝가리 법인 현재 5개 라인에서 올해 2개 라인이 증설 예정"이라며 "지난해 4분기 가동률이 92%인 것을 감안하면 증설 라인 가동 시 빠르게 양산 매출 반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의 헝가리 2공장 증설에 대비한 대규모 증설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객사 내 독보적인 벤더 점유율을 고려하면 오는 2022년 헝가리 법인 대규모 증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신흥에스이씨 말레이시아, 천진, 서안 법인도 가동률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코인셀도 천진, 국내 라인에 증설 예정"이라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으로 올해 오산소형 라인 가동률을 73%로 전년 대비 8%p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