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5일 코스피는 간밤 미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나서자 투자심리가 개선돼 310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2994.98) 대비 104.71p(3.5%) 상승한 3099.6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744억원, 978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조9388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7.1%), 의약품(5.4%), 전기전자(4.49%), 건설업(3.68%), 기계(3.42%) 업종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도 모두 상승세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3300원(4.02%) 상승한 8만5300원에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셀트리온(068270)은 9%대로 상승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일 낙폭 과도했던 종목군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장에 재확인시키면서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간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은 이어질 것"이라며 "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코로나19 제어 시 하반기 졍제에 대해 낙관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 강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906.31) 29.90p(3.3%) 오른 936.2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6억원, 831억원 매수세를 보였으며, 개인은 1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0.55%)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였다. 이 가운데 유통(5.78%), 비금속(5.62%), 화학(4.77%), 기타서비스(4.09%)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씨젠(-0.96%·096530)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주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9500원(7.84%) 오른 1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만4700원(10.01%) 치솟은 16만1500원에 장을 닫았다. 셀트리온그룹 주가가 상승한 배경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동반심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0.39%) 내린 1107.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