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제 스스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시장 되겠다"

"갱생의 노력, 폄하할 권리 누구도 갖고 있지 않아…부산을 패자부활전 가능한 공동체로 만들겠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5일에 열린 토론회를 언급하면서 포부를 밝혔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SNS 계정

[프라임경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TV토론을 언급하면서 "제 스스로 무엇보다 먼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16일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와의 토론에서 박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시에 있었던 보좌관 관련 사건으로 인해 고성이 오간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16일 본인의 SNS 계정으로 "어제 TV토론에서 제가 의원일 때 함께 일했던 직원의 실명이 언급돼 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줬다"며 "토론이 끝난 뒤 새벽까지 그 사람과 가족이 겪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그가 저 몰래 한 일이 괘씸해 10년 가까이 연락을 두절했다"며 "하지만 그는 죗값을 치렀고 이후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한 번 감옥을 갔다고 시민권이 회복된 한 젊은이가 열심히 재기하려는 갱생의 노력을 폄하할 권리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며 "본인의 실수를 진심으로 참회하고, 더 열심히 살아 전국적인 청년 아카데미 운동을 일으키고, 청년의 날 제정을 주도한 사람을 과거의 일로 낙인찍고 매도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사람을 거론하며 십수년 전의 일로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행동은 리더로서의 자질 이전에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덕감정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며 "다른 사람의 명예를 공개적으로 훼손할 권리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어제의 토론을 계기로 제 스스로 무엇보다 먼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며 "젊은 시절의 혈기와 미숙함으로 인해 큰 실수를 한 사람이더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지켜주고, 억울한 일을 당할 경우엔 방패가 돼 함께 막아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내가 어렵다고 사람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겠다"며 "부산을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인정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