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영국 발(發) 변이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변이바이러스에서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셀트리온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맞춤형'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항체치료제에 대해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실시한 효능평가 결과, 기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에 대해 우수한 중화 능력이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중화 능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영국과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서도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조사·분석한 결과 영국 변이주에 대해서는 우수한 억제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서만은 억제능력이 현저히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11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 연합뉴스
방대본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국산 항체치료제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해당 항체치료제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하되,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유행지역 발 확진자의 경우,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 전에라도 의료진 요청 시 항체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민간 협력을 통해 영국·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효능이 있는 광범위한 항체 물질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적용 범위가 더 넓은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치료 효과를 확인, 이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 개발 초기부터 38개의 중화항체로 구성된 잠재적 칵테일 후보항체 풀을 확보, 이중 32번 후보항체는 이번 효능평가에서 영국과 남아공 변이주에 모두 중화능력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이미 32번 후보항체를 활용해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6개월 이내에 임상을 완료해 남아공 변이가 우점종(가장 흔한 종류) 바이러스로 자리 잡기 전에 개발을 마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