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관해 '당내 교통정리 없이는 믿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김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여야 합의 아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환영하고 싶지만 그러기 참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4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동남권신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됐지만 이를 백지화했고,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다시 공약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김해신공항이라는 거짓 작명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에 시장직을 걸겠다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현 국회의원)도 김해공항 확장안에 찬성했다"며 "부산시민에게 표만 얻어내고 배신하기를 반복해 가덕신공항의 꿈을 짓밟은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사죄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그리고, 국민의힘 당내 교통정리가 전혀 안 돼 있다"며 "실제로 특별법 처리를 원내에서 지휘할 원내대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악선례'로 규정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같은 당 권영진 대구시장은 행정소송 제기를 예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비상대책위원장조차 10일 전에 '가덕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래놓고 이제 와서 지지한다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선거용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 예비후보는 "가덕신공항을 좌절시킨 주역인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이들이 가덕신공항에 다시 숟가락을 얹고 있다"며 "지난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부산시민께 반성·사죄하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곽상도 대구시당 위원장이 직접 발표하라"고 압박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