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방역 최일선에서 뛰는 의사, 간호사 등 5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일반 국민은 3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는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고려했다. 이후 해외사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검토 후 전문가, 의료계 등과 함께 사전에 긴밀히 논의하고 감염병, 예방의학, 면역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국내 1호 접종 대상으로 방역 최일선에서 뛰는 의사, 간호사 등 5만명이 선정됐다.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연합뉴스
예방접종 순서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130만명 △2분기 65세 이상, 의료기관·노인재가복지시설 종사자 등 900만명 △3분기 만성질환자, 성인(18~64세) △4분기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3분기와 4분기 접종 대상자 수는 3325만명이다.
이에 따라 내달 처음으로 백신을 맞게 될 대상은 거점전담병원과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운영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약 5만명이다.
이달내에 구체적인 명단을 확정한다. 국내 첫 접종임을 고려해 수도권 의료진부터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 내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이후 중부·호남·영남 3개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지역 의료진이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의료기관 내 자체 접종을 병행한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이 경우 의료기관은 자체 예방접종하되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한다.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의 보건 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은 그 다음이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들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19세 이상 64세 이하의 일반인은 올해 3분기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나, 추가적 임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4분기에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접종을 시행한다. 단, 백신 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나, 추가적 임상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 등을 고려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다국가 백신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이하 코백스)와 개별 제약사 등을 통해 5600만명분 백신을 확보했다. 여기에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공급계약도 추진중이다.
계약에 따라 국내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화이자의 제품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이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도 계약이 마무리되면 국내에 도입된다. 백신 접종은 무료이고 개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
예방접종은 전국 예방접종센터 약 250개소와 위탁 의료기관 약 1만개소에서 진행한다. 영하 20~70도 수준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접종은 예방접종센터에서 맡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 중 지정 기준을 충족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교육을 이수한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질병청은 자가발전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공시설과 대형 실내체육관, 대강당 등을 활용해 예방접종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노인요양시설, 중증 장애인시설 입소자와 같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예방접종팀도 운영한다.
코로나 전용 예방접종 시스템을 꾸려 내달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3월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한다. 4월부터는 대상자에게 접종 시기나 장소 등을 사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접종자에게는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한다. 이상 반응이 생기면 정부는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에 따라 국가가 치료비나 병간호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국민 모두가 바라온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며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