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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예비후보, 가덕신공항 건립 위해 '배수진'

"가덕신공항 특별법, 국회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부산시장 당후보직 사퇴"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1.28 11:22:34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8일 가덕신공항 건립을 위해 부산시장 예비후보직 사퇴를 내걸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8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부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죄드린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엘시티 사건과 조국 딸 관련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오거돈 전 시장의 미투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부산시의 정치·경제·행정 각 분야의 기득권 카르텔을 바로잡고, 시정을 공정하게 개혁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렵고 힘든 부산 시민들의 삶과 동떨어져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한 기득권 카르텔, 부패구조를 극복하고, 시민들을 위한 부산시를 건설하고 싶었다"며 "2015년부터 가덕신공항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는 가덕신공항을 통해 남부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표명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에서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이후부터 공약과 무산을 반복돼 왔다"며 "지금 정권도 4년 동안 해당 공항에 관해 외면·무관심했다가 단체장의 성추행으로 물러난 자리를 당헌을 바꾸면서 신공항을 들고 나오는 몰염치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 정권 관련 인물이 당선되고 나면 또다시 헌신짝같이 어길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반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를 반드시 실현시킬만한 부산시장의 의지·경제운용 능력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에서 마치 가덕신공항을 반대한다는 오해가 발생했다"며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반대해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최종후보가 되고 당선에 유력해도, 정치생명이 끝나는 한이 있어도 후보직 사퇴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호소한다"며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찬성해 주시길 바라고 더 나아가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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