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C녹십자가 3분기 1조 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독감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1조 클럽 가입은 무난할 것이란 평가다.
◆GC녹십자, 백신 수요 증가…3분기 영업익 15%↑
GC녹십자(006280)는 올해 3분기 기준 1조874억원의 매출액으로 1조 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특히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507억원으로, 6년 만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5% 증가한 4196억원으로 역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백신 부문에서 3분기에만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7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8107억원 대비 약 1.5% 감소했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과 대웅제약(069620)은 작년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지만 올해 1조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두 곳 모두 확실한 수익원이 있고 최근 보인 성과도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7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8107억원 대비 약 1.5%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의 당뇨병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기술수출 해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사노피에 연구개발(R&D) 비용을 매분기마다 60억원씩 분담하기로 했는데 계약종료로 남아있던 공동 분담금을 회계에 한 번에 반영한 탓이다.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손실은 323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2669억원으로 0.5%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한미약품은 여전히 1조 클럽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8월 MSD에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기술이전하면서 약 10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는다.
여기에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올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복합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는 올해까지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웅제약, 라니티딘 회수·균주 분쟁에 매출 전년대비 4.5%↓
대웅제약은 지난해 라니티딘 회수 사태와 메디톡스와의 균주 분쟁 여파로 올 3분기까지 총 7881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8258억원보다 4.5% 감소한 숫자다.
대웅제약의 경우, 라니티딘제제의 불순물 검출로 주력 제품인 '알비스'와 '알비스디'가 판매중지 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앞서 알비스와 알비스디는 작년 상반기 각각 217억원, 10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으나 고스란히 이 매출이 증발한 셈이다.

대웅제약은 라니티딘제제의 불순물 검출로 주력 제품인 '알비스'와 '알비스디'가 판매중지 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고, 나보타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 등 비경상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 대웅제약
또, 나보타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비경상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대웅제약은 ITC 소송비용으로 2, 3분기에 140억원의 비용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알비스 판매 중단과 나보타 소송비용에도 대웅제약은 연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성장 동력으로는 소화불량증 치료제 '가스모틴군',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항혈전제 '안플원' 등이 있다. 세 품목을 비롯해 대웅제약 전체 전문의약품은 3분기 총 1749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나보타 역시 판매 국가 다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나보타를 판매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브라질 등 신규 시장에서도 발매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자체 제조해 공급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 세계 5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에서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