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0년 3월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관해 팬데믹 선언을 한 후 9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2020년 12월 초, 이미 전 세계의 사망자 숫자는 150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당연한 일들이 이젠 당연하지 않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현실로 왔다는 것이다. '초가속'의 저자들은 해당 사태가 한 개인의 사고 범주 안에서 다룰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초가속은 △뇌과학 △경제학 △사회학 △역사학 △경영학 △중국학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관해 발표한 내용·토론 과정들을 담았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장덕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 네트워크를 분석하면서 우리의 사회관계망 네트워크가 가진 허와 실을 알려주고 있고,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하에 놓여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 책에선 우리가 믿어왔던 △민주주의 △세계화 △국제공조체제 등이 공고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있다.
초가속에선 현재 미국은 혼란 속에서 자국을 통제하는 것도 벅찬 상황이며, 유렵연합(EU)는 초유의 위기를 봉착한 소속국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체주의적인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는 중국은 국가 간 상호인식평가에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더욱 공격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전통적 제조업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론 4차 산업 혁명을 버티기엔 어렵다고 말했으며, '국뽕'에 걸기엔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산업도 크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초가속의 저자들이 책을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기업과 정부의 방법론을 모색했다. 이 책은 동아시아가 펴냈으며, 가격은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