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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AI 3년 연속 주가하락' 지난해 손실 4455억원

대출사기·분식회계 등 여파로 취득가比 56%까지 하락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10.19 09:50:38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 보유 '한국항공우주산업(Korea Aerospace Industries, 이하 KAI)' 주가 손상차손 금액이 445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AI 주가가 3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 말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금액이 4455억원에 달했다. 

손상차손은 보유자산 가치가 시장가격 급락 등으로 장부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는 경우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은은 KAI 주식 취득가(6만456원)에서 외부 회계법인이 판단한 사용가치(4만3152원)를 제외한 금액에 주식 수 2575만주를 곱해 책정된 4455억원을 손상차손액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수은 BIS비율은 14.83%에서 14.56%로 0.27%p 하락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 건전성이 악화된 수은은 2016년 6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산업은행 보유 KAI 주식 1조5565억원을 출자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KAI 주가는 대출사기·분식회계 등과 관련한 금감원 감리 및 검찰조사 등 일련 사건 여파로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실제 2019년 12월 말 종가는 3만4050원으로, 취득가(6만456원) 56%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 16일 기준 KAI 종가(2만2350원) 역시 지난해 말 종가대비 34% 하락한 만큼 올해도 손상차손을 인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진 의원은 "올해 코로나 신용대출 증가와 대출만기 연장 등으로 신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수은 자본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수은은 KAI 최대주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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