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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 식약처장 "백색 입자 독감백신, 국민께 죄송…효과성엔 문제없어"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독감백신' 관리 문제 도마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10.13 16:28:30
[프라임경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3일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독감백신' 관리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가 된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 제품의 불용성 미립자 수치가 출하 당시부터 다른 제품보다 높았다"며 백색입자와의 관련성 등을 포함한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특정 주사기와 액체가 만났을 때 백색입자가 발생한다는 것인데 왜 그런지는 모르고 있다. 국민이 안전하게 접종하려면 사실 확인뿐 아니라 설명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이의경 식약처장.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단백질이 응집된 것으로, 특정 주사기와 특정 원액이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사기와 원액 간 상호 반응이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 효능에 대해서는 "단백질 함량에 문제가 없어서 효과성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공개하기까지 3일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번 신성약품 백신 상온 노출 당시에도 문제 발생 10시간 후 공급을 중단시켰다. 이번에도 10월6일 백색입자를 발견한 뒤 9일에야 중단시켰다. 처음부터 제대로된 신속대응을 하지 않았다.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었을까 하는 강한 의심이 생긴다"며 백색 입자가 발견된 한국백신의 독감 백신 61만5000개 중 55만6000개를 백신 상온노출 사고를 일으킨 신성약품이 납품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밀봉포장에 파손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 단백질로 인한 문제에서 인체 유해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급한 안전성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좀 더 포괄적으로 조사해서 조치 수준을 좀 더 명확히 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백색입자는 원액과 주사기 간의 상호반응작용에 의한 것으로, 신성약품 건과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향후 질병청과 협력해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철저히 조사하고 접종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처장은 "코로나19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이번 독감 백신에 대해서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원인조사를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그 결과를 국민께 설명드리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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