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가산업단지에서 분양을 받고도 단 한 번도 가동을 하지 않는 공장이 총 4530개에 이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산단에서 완전 미가동 공장은 총 4530개 기업에 이르며, 미가동 공장이 전체의 50%를 넘는 산단도 6개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분양 후 완전 미가동 기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완전 미가동 기업 수가 4530개다. ⓒ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
분양 후 완전 미가동 기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포항블루밸리 13개 △빛그린 14개 △장항생태 13개 △국가식품클러스터 131개 △안정 15개 △대구 182개의 기업들이 있지만 이 중 완전 미가동 기업 수는 △포항블루밸리 11개 △빛그린 11개 △장항생태 10개 △국가식품클러스터 79개 △안정 9개 △대구 91개다.
또한 1만1896개 기업이 입주한 서울디지털산단도 12%가 넘는 1447개 기업이 완전 미가동 상태다.
최 의원은 "이런 요인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국가산단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지난 5월엔 70%까지 떨어지는 등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미가동 기업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산단 산단별 가동률에 의하면 진해산단 29% 안정산단 47.1% 온산산단 89% 등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별 가동률 편차도 크다"면서 "규모가 크고 접근성이 좋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가동률도 58%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산업단지 공단이 산업단지 분양에만 신경 쓰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각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을 관리하고 건실하고 유망한 기업들을 선별·입주 시 가동률과 고용률, 생산과 수출 등 많은 부분들이 개선될 수 있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