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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소비 패턴…'간편식·육아템' 매출 증가

홈 가드닝 관련 상품 매출 전년比 32%↑…해외도 비대면 구매 증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9.03 11:19:19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집콕 육아 장기화로 육아템 판매가 증가했고, 홈 가드닝 관련 상품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단한 조리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상당기간 저장이 가능한 반찬 및 국/탕/찌개류 판매량도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 육아용품 매출액 전년比 25%↑

3일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장난감 및 유아동 도서, 출산 육아용품 등 육아용품 매출액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전체 25% 증가했다. 특히 도서, 학습 완구 등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품목의 증가폭이 컸다.

세부 품목으로 도서/e교육 매출은 57% 증가했다. 그 중 아동 도서가 189%, 초등학생/참고서가 55% 늘었으며, 홈스쿨링에 도움이 되는 e교육 상품은 106% 신장했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장난감 및 유아동 도서, 출산 육아용품 등 육아용품 매출액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전체 25% 증가했다. © 이베이코리아


같은 기간 장난감 매출액도 23%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학습 완구는 70%, 과학 완구는 20%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유아동퍼즐과 블록도 각각 45%와 32%씩, 역할놀이 완구(58%), 미술/공작놀이(27%), 원목교구/가베(29%)도 모두 증가했다.

이외 출산/육아용품은 전체 8% 신장한 가운데, 콧물 흡입기나 유아 면봉 등 어린 영유아에게 필요한 유아 위생용품 관련 매출이 3배 가까이(191%) 증가했다. 이유식/유아간식과 기저귀 매출이 각각 10%씩 늘었고, 층간 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놀이방 매트(10%)와 유아 안전용품(20%)도 증가세를 보였다.

주 구매층은 영유아 자녀를 둔 3040세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51%) 고객이 절반을 넘었고, 40대(39%) 역시 높은 비중을 보이면서 3040세대가 90%를 차지했다. 그 뒤로 50대(5%), 20대(3%), 60대 이상(2%) 순으로 이어졌다. 

3040세대의 선호 품목도 학습과 관련된 상품이 주를 이뤘다. 3040세대의 아동용 도서 구매액은 전년 대비 3배(209%), 유아용 도서는 82%, 원목교구는 78%, 자연/과학완구는 47% 각각 증가했다.

◆인터파크, 플랜테리어 부상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크게 줄어들다 보니, 집 안에 자연의 생기를 들여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자하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식물 인테리어)가 부상하고 있다. 집 안 곳곳에 화분을 두고 가꾸거나, 베란다·옥상·마당 등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인터파크(108790)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 간 가드닝 전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3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특히 △모종·묘목과 △흙(마사토·상토·퇴비) 매출이 각각 92%, 88% 늘었으며, △화분은 48% △자갈·식물영양제 등의 기타 원예용품은 53% 늘었다. 또한 화병 등 인테리어 소품과 인조잔디, 실내분수 등의 가든소품 매출도 각각 50%, 26% 증가했다.

◆마켓컬리 '간편 조리·저장 가능 식품' 판매량 증가 
  
마켓컬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간단한 조리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상당기간 저장이 가능한 반찬 및 국/탕/찌개류 판매량이 직전 월 동기간 대비 34% 증가해 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인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부터는 식당/카페 등의 방역 강화, 재택근무 강화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마켓컬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간단한 조리로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상당기간 저장이 가능한 반찬 및 국/탕/찌개류 판매량이 직전 월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 마켓컬리


이에 마켓컬리에서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식품 판매량은 직전 월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식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것은 복잡한 요리 단계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차릴 수 있는 반찬 및 국/탕/찌개류 카테고리로 34% 증가율을 보였다. 그 외에는 델리/베이커리(32%), 음료/우유/간식류(26%), 정육/달걀(1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반찬 및 국/탕/찌개류 상품은 '사미헌'의 갈비탕이었다. 부산 맛집의 가정간편식 상품으로 집에서 직접 해 먹기는 어려운 메뉴인데다 냉동상품으로 냉장고에 저장해 두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그 외에 집에서 맛을 쉽게 내기 어려운 '담뿍'의 대파 육개장(175%)과 '외할머니댁'의 된장찌개(49%)도 전월 대비 높은 판매량 증가율을 보이며 집에서 밥을 먹는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저장하지 않고 그릇에만 옮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찬 중에는 더운 날씨에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볶음 반찬이 전월 대비 가장 높은 30%의 판매량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반찬계의 스테디셀러인 '진가네 반찬'의 순한 진미채 볶음으로 직전 월 대비 23% 판매량이 증가했다. 

집에서는 손이 많이 가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없는 나물류 상품도 판매량이 15% 늘었으며 더위에 잃은 입맛을 되살려 줄 무침류 반찬도 13% 판매량이 증가했다.

김치류 중에는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백김치가 전체 김치 판매량의 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미리 한 입 크기로 잘라 꺼내기만 하면 먹을 수 있게 한 김치류의 판매량도 전체 김치 판매량의 27%를 차지해 집밥을 차리는데 지친 사람들이 더 편하게 밥을 먹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롯데마트 '건강기능식품' 추석 사전 예약 실적 견인

추석 선물세트 또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8월13일부터 31일까지 보름 동안 2020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을 살펴보니, 전년 추석 대비 29.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롯데마트 추석 사전 예약 실적을 견인한 상품군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해당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16.0% 신장했으며, 특히 홍삼/면역 관련 세트의 매출은 302.7% 신장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건강을 지켜내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기능식품 이외에도 버섯과 인삼/더덕 세트 등이 각 119.9%, 44.7% 신장하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선물세트 강자인 신선 세트 역시 순항 중이다. 특히 과일 세트는 46.5% 신장했는데 이는 올해 역대 최장 장마로 시세 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큰 사전예약 시기에 선물을 준비해두려는 움직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일 세트 이외에도 '제주 은갈치 세트' 등을 포함한 수산 선물세트 매출 역시 175.4% 신장했다.

◆큐텐, 싱가포르 주문 건수 전년比 41%↑

해외 역시 온라인 쇼핑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Qoo10(큐텐)의 올 상반기 싱가포르 주문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증가했다.

© 큐텐


시장조사업체 아이프라이스(iPrice)와 웹 분석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상반기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체 방문자수가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큐텐의 성장세는 이보다 훨씬 컸다. 싱가포르의 강력한 서킷브레이커(도시 봉쇄)와 동남아의 비대면 구매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패션이나 뷰티 등 기존 인기 품목보다는 위생용품과 생필품, 식료품 등의 판매가 대폭 늘었다. '홈&리빙' '푸드&다이닝'이 각각 전년과 비교해 91%, 36% 증가하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홈&리빙 제품의 카테고리 점유율은 전년 20%에 비해 올해 27%로 비중이 커졌다.

'디지털&모바일'과 '스포츠' 카테고리도 각각 16% 성장했는데 OTT, 홈짐 등 집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큐텐은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충전&바우처' 상품들의 공급 및 수요가 늘면서 올해부터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집계를 시작했는데 큐익스프레스(Qxpress) 3시간 배송 바우처가 인기를 끌며 카테고리 점유율이 9%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을 다시 찾은 소비자도 늘었다. 지난해 큐텐에서 구매이력이 없었던 약 10만명의 기존 회원이 올 상반기 계정을 활성화해 제품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물류망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도 한국의 방역물품과 식료품 등을 책임지고 배송하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큐익스프레스가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보낸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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