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소비 증가와 장마·집중호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3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를 상승하며 올해 3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월 0.1%, 5월 -0.3%로 내려갔다가 6월부터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6월 0.0%, 7월 0.3%에서 지난달에는 0.7%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여전히 1% 미만의 저물가는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폭을 키운 것은 채소류 가격이었다. 채소류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15.8% 상승했다. 농축산물 가격은 10.6% 급등했다. 채소류는 전년대비 28.5%, 전월대비 25.4% 올랐다.
특히 배추(68.9%), 고구마(56.9%)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신선 채소는 전년비 28.6%, 전월비 25.5% 올랐고, 신선과실은 전년 대비 7.2%, 전월 대비 2.5% 올랐다.
반면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이 중 석유류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10.0% 내렸다. 가공식품은 1.4%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4.4%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지수는 0.3% 올랐다. 개인서비스가 1.1% 오른 반면 공공서비스는 1.8%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의 경우 통상 2~3%대 상승폭을 보이지만 0.5% 오른데 그쳐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공서비스는 1.8% 내렸다.
집세는 0.3% 올랐다. 전세(0.4%)와 월세(0.2%)가 모두 상승했는데, 전세는 2019년 3월(0.5%)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월세는 2017년 2월(0.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물가의 근원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0.8%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0.4% 상승했다. 전체 물가 조사 품목 460개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