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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교수진 "의대생 불이익시 나설 것"…정부 결단 촉구

의대생들 의사 국가 실기시험 응시 거부…"정책 강행 중단해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8.26 19:02:38
[프라임경제]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다. 정부는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26일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 실기시험 응시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선 제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26일 오후 '의과대학생 동맹휴학 및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입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26일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 실기시험 응시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선 제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후 정부와 의료계는 원점부터 심도 있는 공론화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20~3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보건의료발전계획 차원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며 "지역 간 의료격차, 필수 비인기 전공과목 인력부족 등 정부의 문제의식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정부의 비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뿐더러 장차 더 많은 문제를 창출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수많은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했고 졸업반 학생들은 9월 초에 시작되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철회했다. 이들의 스승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는 이날 의료계 파업 대응 방침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생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시험을 거부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 의대생 국가시험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들의 집단행동은 불합리한 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라며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딘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 파업과 국가고시 일정들을 고려할 때 9월초가 지나면 의정 대립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은 25일 오후 6시 기준 의사 실기시험 접수 인원 3172명 중 2823명(89%)이 응시 취소 및 환불 신청서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제출하며 시험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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