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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 돌입…전임의도 동참 "진료 차질 가중"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반대…주요 병원 수술 연기 · 인력 재배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8.21 10:02:22
[프라임경제] "전임의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해 21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뗀다. 

전공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해 21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 연합뉴스


대전협은 앞서 진행된 1·2차 파업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기능에 근무하는 인력도 남기지 않기로 했다. 또 파업을 시작하면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주요 병원은 이날 예정돼있던 수술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 작업을 마쳤다. 하지만 무기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사실상 정상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방법이 없어 병원들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의료 현장에 상당한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병원들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 등 최악의 상황도 가정하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전협은 단체행동 중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공백, 또 응급실 운영에 있어서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병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현재의 엄중한 상황 속에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의를 이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정부도 법에 따른 대응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 4가지 의료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무기한 파업 이후에는 사직서 제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공의 파업 때 의료 현장에서 업무를 대체했던 전임의(펠로)들도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하고 파업 참여를 선언했다. 전임의들은 24일부터 파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의 의료계 파업 때 전공의의 공백을 메워줬던 전임의들까지 파업에 나설 경우 진료 차질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전임의들은 정부에 '4대악 의료정책'의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전임의들 또한 무기한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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