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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 유통업계 '긴장'…소비심리 위축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수도권 확산세 서둘러 차단해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8.18 11:41:21
[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유통업계가 다시 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쿠팡 배송센터 등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등으로 휴점했다가 영업을 재개했다. 특히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어나는 등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파주야당역점 영업을 오는 21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쿠팡 배송센터 등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등으로 휴점했다가 영업을 재개했다. 사진은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이에 스타벅스는 16일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 운영하고, 테이블 간격을 1~2m로 재배치했다.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테이블과 스탠드업 테이블 좌석도 축소 운영된다. 

할리스커피 구반포역점은 지난 12일 매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 14일까지 휴점을 한 뒤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조기 폐점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에서도 14일 코로나19 확진자인 고객이 다녀가면서 16일 임시 휴업했으며 CJ CGV 압구정점은 14일 확진자 방문으로 15일 조기 폐점했다. 

롯데월드도 15일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6일까지 임시 폐장 조치를 내렸다.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자 정부는 16일부터 외식업 관련 조치를 강화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되면서 뷔페식당 등의 영업이 제한되고, 서울·경기 지역의 모든 음식점과 카페의 방역수준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또,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고 지방자치단체의 집합제한 명령이 확대되면서 유통업계에는 다시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상반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 하반기에도 매출 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확진자 방문 후에는 휴점이 불가피하다 보니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반년을 넘어 근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진행 중이라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확산세를 서둘러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 2단계, 수도권 3단계로 빨리 올려야 2주 후에 그나마 나은 상황을 볼 수 있다"면서 "대구·경북 때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도권의 대규모 유행은 대구·경북 상황과 비교할 수 없는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방역당국 역시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로 인식하고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바로 유행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사람 간 접촉을 줄여달라"면서 "불요불급한 친구, 친척, 직장 모임과 회식 등은 취소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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