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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역성장' 외환위기 최저…코로나 장기화로 올해 전망 '불투명'

수출, 글로벌 침체 '직격탄' 16.6% 급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0.07.23 12:58:50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0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전기대비 감소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3일 발표한 '2020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1분기 -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진정 정도가 다수 전문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재화 수출이나 민간소비 부문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은 수출이 16.6% 급감했으며,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한 것이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역시 건물건설·운송장비 중심으로 위축되면서 각각 1.3%, 2.9%씩 줄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및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나면서 1.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9.0%)이 1963년 2분기(-10.4%) 이래 5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농림어업도 9.7% 감소했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1% 줄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2분기 이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코로나19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 측은 '경기 정점'이던 지난 2017년 9월∼10월 이후 하강 국면이던 경기가 코로나19로 속도가 급격해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올해 전망치(-0.2%)를 위해선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3%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만약 하반기 평균 성장률이 1.8%에 그칠 경우 연간 성장률은 -1%로 떨어진다. 

박양수 국장은 연간 성장률과 관련해 "향후 코로나19 진정이나 락다운 수준, 각국 경제 성장 노력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2분기에 급반등했기에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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