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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불안감 확산에 생수 · 필터 매출 급증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 구매…샤워기 · 주방 수도꼭지 필터 판매량도↑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7.20 16:40:23
[프라임경제] 인천과 경기를 비롯해 서울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생수 및 필터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고객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다. 

2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등에 있는 점포 50곳의 이달 15~19일 생수 판매량이 지난 주 같은 기간 대비 191.3% 늘었다. 특히 대용량인 2L 생수 매출이 251.5% 늘며 소용량인 500mL 생수 매출 증가율(169.4%)을 크게 앞질렀다. 

편의점 CU도 이달 14~9일 인천 서구 점포들의 생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50% 늘었고, 이마트 계양과 검단점의 경우 지난주 매출이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인천과 경기를 비롯해 서울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생수 및 필터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파주지역 아파트에서 발견된 유충. © 연합뉴스


홈플러스 인천과 경기 지역 매출도 30~60%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전국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4~15일 인천 서구에 있는 점포의 생수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4%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24 역시 13~15일 인천 서구 지역 점포 생수 판매가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한 가운데 2L 대용량은 152%나 상승했다. 

온라인을 통한 생수 구입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3일~19일) 생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생수 판매량 신장률이 3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샤워기나 주방 수도꼭지 필터 판매량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샤워기 필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716% 급증했다. 유충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주와 비교하면 1278%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에서도 필터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610% 증가하는 등 이날까지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에서 필터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옥션과 G마켓에서도 샤워기 필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6%, 510% 늘었다. 

13~19일 일주일간 홈플러스의 필터샤워기, 주방씽크헤드, 녹물제거샤워기 등 샤워/수도용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 매출은 265%나 뛰었으며, 경기지역 전체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6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휘아의 바른샤워기도 일주일 새 판매량이 200%까지 급증했다.

이날 브랜드엑스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 등 유해성 물질을 걸러내기 위해서 가정용 샤워기나 수전 등에도 필터제품이 필수라는 전문가 의견이 알려지면서 필터 샤워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휘아는 수돗물 유충 발생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의 바른샤워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약 200% 증가, 한 달 판매량으로는 전월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아 관계자는 "초유의 수돗물 유충 이슈가 확대되면서 불순물을 걸러줄 수 있는 필터 샤워기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동시에 폭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생수 및 필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서울지역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들어오면서 생수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돗물 유충 민원이 인천에서 경기도 파주와 서울, 충북 청추까지 확대됨에 따라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환경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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