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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종료…백화점 '반짝 특수' · 대형마트 '아쉬움'

백화점, 명품·생활 부문 매출 견인…전통시장 '홍보 부족'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0.07.13 10:45:00
[프라임경제]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면세점 명품 재고 물량까지 풀리면서 특수를 누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행세일 겸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롯데백화점 전 점포 매출은 지난해 여름 세일 때보다 4% 올랐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백화점업계가 명품과 생활용품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며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재고 면세품 구매하려는 시민들.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졌던 지난 봄 정기세일(4월 3~19일) 매출이 전년 대비 16%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10.4%, 현대백화점은 7.1% 늘었다. 더운 날씨에 피서 장소로 쇼핑몰을 찾는 '몰링(malling)'족 덕분에 현대(31.5%)와 롯데(19%) 교외형 아웃렛 매출은 더 큰 폭으로 뛰었다.

명품과 생활용품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서는 이 기간 명품 매출이 각각 52.0%, 48.0%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부문 매출이 51.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동행세일 기간 할인혜택을 높인 가전과 생활 부문의 매출이 각각 76.1%, 25.8% 늘어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세일 효과가 고르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생활부문 매출이 44.8% 증가했다.

온라인몰도 동행세일 기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해양수산부, 각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판매자 800여 곳 농·수·축산물 등 2000여 개 상품을 특가로 내놓은 11번가에서는 세일 시작 열흘(6월26일~7월5일) 만에 동행세일 기획전 페이지 방문자 수가 51만명, 거래액은 56억원을 넘었다.

G마켓·옥션·G9에서 패션·뷰티 등 우수 중소상공인 제품 1000여 개를 선보인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동행세일에 참여한 상품 매출이 기존보다 평균 3배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동행세일 정식 시작일보다 하루 먼저 행사를 시작했는데도 매출이 지난해 대비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들이 동행세일 본격 시작 하루 전부터 세일, 판촉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는 의무휴업일이 꼽힌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동행세일 행사 상품들이 몰려 있는 축산, 주류 부문 매출은 10% 이상 늘었으나 전체적으론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형마트들이 동행세일 본격 시작 하루 전부터 세일, 판촉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행사 기간 중 의무휴업 규제로 인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이마트 역시 동행세일 기간 구매액 환급 등 행사를 진행한 가전제품군은 매출이 전년 대비 30~40% 증가했으나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행사 초반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효과를 봤지만, 동행세일 첫 주말(6월28일)이 의무휴업이라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역시 단기간의 행사였던 만큼 매출 상승 체감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6월29일~7월6일)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22.9%로 전주 대비 5.6%포인트 줄어 매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감소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의미로, 재난지원금 효과가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동행세일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동행세일 행사 홍보가 30~40대층에 집중되면서 전통시장을 주로 찾는 50~70대 소비자들을 위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여름 정기세일 기간과 겹치면서 시너지 효과가 컸지만, 행사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전통시장에 대한 부족한 홍보 부족 등의 문제점도 남겼다"며 "내년에는 더 면밀한 홍보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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