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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의 일방적 의장단 선출, 국민한테 버림받아"

"5일 의장단 선출하도록 한 것은 훈시규정…그럼에도 의사국 압박해 무리수 강행"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6.04 11:30:05

[프라임경제] 주호영 미래통합당 윈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해 "오는 5일 일방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해 "그동안 과거 관행이라는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법이 무시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같은 날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라) 5일 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한 것은 훈시규정임에도 불구하고 강행규정이라는 말로 의사국을 압박해서 동조하도록 해 무리수를 감행하고 있다" 면서 "67년 단독 개원이 있는 후로 약 50년 만에 무도한 일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협의하면 상임위원장 배분은 협상할 수 있고 협조하지 않으면 18개 모두 가져가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선출된 국회의장이 자당 의원들까지도 상임위를 강제 배정해야 하는 헌정사에 없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의 흐름을 보면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자당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는다면 그날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모처럼 국민들이 요구하는 상생협치의 좋은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말기를 강력히 얘기한다"면서 "일방적인 국회운영은 국회를 망치고 윈리를 훼손하고 국정을 망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야당일 때 요구했던 주장들을 되돌아보고 협의해 원만한 개원이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자당은 협의 개원이 되고 나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추가경정예산안에 관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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