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상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4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 결국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1억2000만달러(한화 약 3조797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입 차이를 나타내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56억1000만달러에서 8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실제 4월 수출이 △선박 △석유제품 △승용차·부품 △반도체 등 중심으로 줄면서 전년대비 25.1% 감소한 365억5000만달러(선박 제외시 22.9%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원자재(전년비 24.5% 감소) △소비재(9.5%) △자본재(5.9%) 수입이 줄면서 15.8% 감소한 379억4000만달러를 기록(에너지류 제외시 7.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지난해 12억7000만달러에서 14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3월 결산법인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이뤄지면서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41억8000만달러에서 22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여기에 이전소득수지의 경우 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시현했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의미하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3억2000만달러 줄었다.
이중 직접투자는△내국인 해외투자 6억6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 5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투자 심리 개선으로 △내국인 해외투자 71억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마다 4월 이뤄지는 외국인 배당 지급에 코로나19에 따른 상품수지 악화가 더해져 2011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다만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발표된 5월 무역수지로 5월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