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윤제(우측 두번째) 금통위원은 보유 주식에 대한 직무연관성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날 기준금리 결정 표결에서 제척됐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바라봤던 한국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이 예상보다 크다고 판단, 결국 -0.2%로 대폭 낮췄다. 이런 한은 역성장 전망은 2009년 7월 금융위기 당시 -1.6%(2009년 성장률 예상) 이후 11년 만이다.
아울러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역시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0.50%로 하향 조정했다.
사실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제약되면서 크게 위축된 상태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적극적 통화·재정정책 및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주요국 주가가 상승했다. 또 국채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는 등 불안심리가 상당 폭 완화됐다.
국내경제 역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수출도 큰 폭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고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진 것. 고용 상황도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악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전개 상황이나 각국 정책대응 파급효과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경우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측은 이로 인해 GDP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1%)를 큰 폭 하회하는 -0.2%로 대폭 낮췄으며, 성장 전망경로 불확실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2021년 성장률의 경우 현재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3.1%를 제기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0%대 초반(0.3%)으로 크게 낮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 및 수요측면 상승압력 약화 등으로 올해 0%대 초반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1.1%로 회복할 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