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다수의 공인회계사 통해 기부금 사용 내역 검증받겠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13일 수요집회에서 기부금 지출 논란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의기억연대는 13일 기부금 지출 논란에 대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고 발표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정의연의 기부금 지출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개인적인 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절대 없다"면서 "매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왔으며 매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국세청 시스템 공시 입력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다. 이 또한 국세청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회계투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악의적인 보도의 정면 대응을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면서 "이를 통해 기부금 사용과 관련된 불필요한 의혹들을 종식시키고자 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호소한다"면서 "정의연을 향해 이뤄지는 일부 언론의 악의적 왜곡보도는 시민 사회의 전반과 평화·인권·여성·민족 운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종결을 시도하는 악의적인 의도에 기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수요집회에선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들이 참석했지만 이용수 할머니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