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두관 "일본군 위안부 후원금 논란, 기금 관한 문제의 연장"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정의연, 항상 입장이 같지는 않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5.12 10:02:0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일본군 위안부 후원금 논란에 관해 "아시아여성기금에 관한 문제의 연장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계정

[프라임경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일본군 위안부 후원금 논란에 대해 "아시아여성기금이나 화해치유기금에 관한 문제의 연장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핑계로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수가 숨죽여 침묵할 때 일본 제국주의의 성노예 범죄를 세계에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한 사람의 인생과 역사적 성과를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실 할머니들과 정의기억연대가 함께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운동을 해왔지만 늘 입장이 같지는 않았다"면서 "1995년 아시아여성기금이나 2015년 화해치유기금을 받자는 할머니들도 있었지만, 정의연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일도 이런 문제의 연장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이들은 진실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서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파기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일 반 인권·평화 세력이 최후의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는 일본업자·피해자 부모의 합작품'이라는 주장을 했다.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모두 정의를 기억하고 연대해야 한다. 이용수 할머니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수십 년 함께했던 수요집회라는 시간과 공간까지 부정하게 된 할머니의 절망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나긴 투쟁에도 여전히 답이 없는 일본, 그래서 죽을 때까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좌절의 깊이를 이해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에 대해 "공정보도와 진실보도를 촉구한다. 기부금은 합법적으로 사용됐으며, 자녀 유학자금은 장학금과 남편의 배상금으로 마련했다는 윤 당선인의 입장도 보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X+Y+Z= 27' 미지수 3개와 식 하나를 덜렁 던져 놓은 꼴"이라면서 "의혹 제기는 당연한 것이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은 훨씬 나중에 결론을 지어야 할 영역"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한상 고려대학교 교수는 같은 날 본인의 SNS 계정으로 "이번 사태는 주무관청이 감독을 엉터리로 해서 생긴 문제"라면서 "주무관청이 회계 증빙 일체를 요구해 감독하고 비위가 발견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