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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이낙연 조문 발언, 유가족들에게 큰 실망 안겨"

정우식 민생당 대변인 "억울하겠지만 부적절한 발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5.06 09:42:49
[프라임경제] 민생당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조문에 관해 "알맹이 없는 조문으로 유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당선인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양소에서 유가족들의 사고 방지를 위한 법 개정·구체적 보상책에 관한 질의에 대해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항의에 대해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일반 조문객으로 왔다"면서 '이럴 것이면 왜 왔는가? 가라'는 발언에 대해 "가겠다"고 답한 후 분향소에 나와 논란이 생긴 바 있다.

정우식 민생당 대변인은 6일 논평으로 "이 당선인은 전직 총리에 이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의 주역이며, 차기 유력 대선주자 중의 한 명"이라면서 "이번 참사의 유가족들은 이 당선인의 조문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왔을 것으로 기대한 바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 당선자는 분명 억울할 것"이라면서 "(본인이 언급한 것처럼) 의사결정의 위치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의 자격으로 왔을 뿐이며 유가족들도 (이 당선인이 조문한 것에 대한)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 당선자의 대응은 적절치 못했다. 마치 (국무총리로 있었을 당시) 대정부 질의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한 논리적 답변으로 느껴진다"고 처지를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통해) 그동안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한다고 여야를 망라한 유력인사들의 조문이 얼마나 많았고 역설적으로 희망고문을 했는지 드러났다"면서 "이는 조문의 순수성을 넘어 정치인들의 이미지 제고 수단으로 의심받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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