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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통당 당선자 총회 '김종인 중심 비대위' 놓고 극론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4.28 15:03:26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래통합당 소속 당선인들이 28일 국회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당의 진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특히 당 지도부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절차상 문제 제기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의 주장들이 나왔다.

이번 당선인 총회는 84명의 당선인 중 78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7일 전국위원회가 시작되기 전에 당선자 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변경된 것이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이번 총회 인사말에서 "모두 잘 알다시피 총선 참패로 당이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당을 어떻게 추슬러야 될지 참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면서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나로 뭉쳐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것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에 대한 비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심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오늘 여러분들의 생각을 기탄없이 듣기 위해 (당선자 총회를) 마련했다. 이제 더 이상 우리가 갈등과 분열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자리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처지를 밝혔다.

한편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번 당선자 총회 도중 기자들 앞에서 "필요하다면 전국위를 미루고 당선인 총회서 가능한 모든 부분을 결정하자고 말했다"면서 "심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국회 일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처지를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이 들어간 다음,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나와 "(비대위 관련 의견이) 반반이다. 중진 의원은 김 전 위원장 중심으로 가자는 것이며, 젊은 분들은 '안된다 당선인 총회서 의논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비대위 추인을 강행하면 시끄러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김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 전환을 하는 것이 순조롭지는 않을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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