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중심의 '비대위 체제'로 결론

심재철 "다수 의견에 따라 비대위 체제로 전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22일 기자들 앞에서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22일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 의견에 따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의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1일 20대 국회의원들과 21대 총선 당선자 등 142명에게 전화를 돌렸으며 그 중 140명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다"면서 "김종인 비대위로 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그 다음에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다음 주에 준비가 되는대로 이 같은 절차를 거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미래통합당의 당헌·당규에 규정된) 8월 전당대회를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처지를 밝혔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최소 연말까지 비대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상태다.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수준에 그친 다면,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