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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 달게 받겠다"

미통당 선대위 해단식서 당 재건 포부 밝혀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4.17 11:09:01

미래통합당은 17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반성한다는 처지를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제21대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17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참회와 반성 속에서 당을 제대로 재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사퇴한 후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표로 보여주신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살피겠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자당을 바로 세우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보수통합을 급히 이루면서 마무리하지 못한 체질 개선도 확실히 매듭짓겠다"면서 "재창당에 버금가는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전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구성원들과 후보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후 "노고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참담하다.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이번 총선의 원인에 대해 "유능한 대안 세력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면서 "보수 우파로서의 가치와 품격도 놓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할 최소한의 힘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정당 투표에서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여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보다 더 많은 표를 주신 것도 깊이 새기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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