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 국회 전체 의석 중 178석을 확보해 '슈퍼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전국 개표율 99.8%를 기록한 1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78석을 확보했다. 반면 미래통합당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99석 밖에 얻지 못했다.
제21대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은 163석, 미통당은 83석, 정의당은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16일 오전 기준으로 나온 비례대표 의석 결과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인 경우 개표율이 98.2%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3.9% △더불어시민당 33.2% △정의당 9.6%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3%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 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6석 △더불어시민당은 15석 △정의당 3석 △국민의당 2석 △열린민주당 1석으로 예상된다.
국회 전체 의석 중에서 과반 의석인 150석 이상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들어 20대 국회와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특히 단일 정당 기준으로 178석을 확보한 거대 정당의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개헌(180석 이상)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