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손학규 "새로운 나라·시대가 열리는 날로 만들어 달라"

"앞으로 구성될 국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에 대비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04.14 13:39:19

손학규 민생당상임선대위원장은 14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처지를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4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로운 나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날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본인이 국민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우리 경제와 민생은 피폐하고 파탄 직전에 와 있지만, (국민들이 가진) 저력과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은 아직도 시퍼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단식을 하고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까지 도입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로 만들어지는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기득권 거대 양당의 싸움 정치를 몰아내고 대화와 협치의 독일식 연합정치로 우리 의회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했던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그러나 거대 양당의 '기득권 지키기'로 인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누더기가 되고, 선거에 임박해선 위헌적 위성정당들이 창당되는 결과가 됐다. 투표를 하시는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그런데 지금의 혼란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거대 양당은 아직도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행보로)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동과 혐오의 정치로 국회 구성 전부터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켜서야, 과반의석을 확보해도 어떻게 국민을 통합시키고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가"라면서 "집권여당의 승리도, 제1 야당의 승리도 이제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앞으로 구성될 제21대 국회는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을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할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정치와 경제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유지하게 되면 '제2의 국정농단 사태'가 재발할 것이 명약관화하며 이 체제하에서 정권 투쟁을 위한 끝없는 극한 대결과 싸움 정치로 정치가 경제·민생·안보 그리고 평화에 기여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삼권분립의 기본정신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체제를 만들겠다. 책임총리제와 국회의원 소환제, 그리고 국민발안제를 도입해 유럽 선진국 못지않는 '일하는 국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는 15일을 새로운 나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날로 만들어 달라"면서 "민생을 근본으로 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처지를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