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통합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하 추경) 처리 필요성을 언급해 4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 "임시국회 소집엔 찬성하지만, 추가 빚내기식 추경엔 반대한다"고 처지를 밝혔다.
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충북 옥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유세장에서 "오늘 중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야 오는 16일 곧바로 모여 국회를 열 수 있다. 16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서 추경안을 심사해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 모두에게 빠르게 지급할 수 있게 국회가 책임 있게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현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추경 처리를 하자며 오늘 4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추경으로 코로나19 관련 경제 위기 재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도 총선 직후 임시국회 소집 필요성에 대해 찬성하지만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빚내서 빚 갚는' 추경 방식이 아닌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추가 빚내기'식 추경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자당이 제시한 전 국민 50만원 즉시 지원 방안은 추가로 빚내서 하자는 것이 아닌, 올해 예산의 지출 항목을 변경·마련하는 것"이라면서 "국가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께 부담을 드리지 않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를 불과 2일 앞두고 '미래 세대 빚 떠넘기기'식 추경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열자고 요구하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제76조에 명시된 긴급재정명령권을 지금이라도 당장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