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완치된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병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보다는 바이러스 '재활성화'가 재양성 판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브리핑에서 "격리해제 뒤 재양성으로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가 11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기준 111건보다 5건이 증가한 수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5명, 경기 10명 등으로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연령대는 20대와 50대가 많긴 하지만 전체 연령대에 다 분포돼 있다"며 "현재 해당사례들에 대해 조사와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완치자 재확진 사례는 지난 2월9일 확진 후 치료를 받고 22일 퇴원했으나 27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다. 지난달 28일에는 경기 김포에서 17개월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 후 격리해제됐으나 재확진됐다.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푸른요양원에서는 확진자 36명 중 절반인 18명이 재확진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재양성 사례에 대해 새로운 노출을 통한 '재감염'보다는 체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본부장은 "굉장히 짧은 시간 내 재양성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재감염 가능성보다는 기존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환자의 면역력, 또는 바이러스의 특성 등으로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원인을 알기 위해 유전자 증폭 검사의 수치나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의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고 있지만, 재양성 증가세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중대본은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에 따른 '2차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2차 전파 여부도 계속 모니터링하며 재양성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