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미통당 후보, 조재희 민주당 후보에 '정당한 경쟁' 제안

조재희 후보의 성명서, 동일한 자료 참고 발췌 가능성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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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웅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는 10일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송파갑 후보에게 "송파갑 지역을 위해 실력에 기반해 정당하고 깨끗한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조 후보는 10일 김웅 후보가 공약을 표절했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면으로 "지난 8년 동안 박인숙 미래통합당 의원과 함께 송파 지역을 일구어 온 전·현직 시의원들과 구의원, 그리고 참모들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으로 온 지 2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어떻게 공약을 개발했는지 먼저 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파갑에서 2012년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 의원이 확보한 예산과 성과에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다는 의문이 든다"면서 "공통된 지역구에서 주민들이 국회의원 후보에게 바라는 현안은 같을 수밖에 없으며 지역 공약을 기재한 공보물을 작성할 때 시·구청 발간자료 등 동일한 자료를 참고 또는 발췌했을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는 "조 후보 측의 공약사항을 보고 박 의원이 고심하고 추진해 온 공약들을 이어받아 협조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면서 "이처럼 선거 막바지에 정책전문가라고 칭할 정도인 본인 실력을 부정하게 만드는 추악한 행위를 그만두고 송파갑이 지켜 온 배려와 존중의 정치문화를 이어가자"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