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워라밸 문화가 자리를 잡고 여가 시간이 활성화되면서 애슬레저 룩이 꾸준히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패션업계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지만, 애슬레저 브랜드만은 홈트레이닝(홈트족) 증가에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속옷브랜드까지 애슬레저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2월 한 달간 생활·가정, 식품 등 여타 품목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패션잡화는 13.1%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패션 매출 감소 폭은 더욱 두드러져서 백화점의 여성 캐주얼 매출은 지난달 41.3% 줄었고, 대형마트 역시 의류 매출이 46.5% 떨어졌다.

올해 안다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했다. ⓒ 안다르
하지만 애슬레저 상품은 오히려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 증가와 일상생활에서도 애슬레저룩을 즐겨입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다르가 2020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3월 판매량은 전월(2월) 대비 약 35% 이상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홈트레이닝 열풍과 원마일웨어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매주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안다르의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편안한 일상생활은 물론 액티브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고기능성의 안다르 대표 주력 제품인 '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9부 레깅스'가 이번 1분기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일상복과 운동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NEW 에어핏 숏슬리브'와 '에어스트 드라이 데일리팬츠'가 이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다르는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안다르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보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나아가, 소비자와의 접점 채널을 확대해 안다르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성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르에 이어 젝시믹스 역시 올 상반기(1월20일~3월15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애슬레저의 나 홀로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에 이어 속옷업체까지 해당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좋은사람들(033340)은 이달 애슬레저 전용 브랜드 '루시스(Lusis)'를 공식 론칭했다. 대표 제품인 '리프팅 레깅스'에는 여성의 볼륨이 가장 돋보일 수 있도록 바디라인을 리프트해주는 3D 입체 패턴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힙업 효과를 주고, 레깅스 필수 요소인 Y존 부각을 최소화했다.
언더웨어에서 시작해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한 그리티도 지난 2월10일, 프랑스 애슬레저 브랜드 '위뜨(huit)'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동시에 오픈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여성 애슬레저 상품군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면서 '비타 프리모션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시즌 스타일과 물량을 대폭 늘린 만큼 애슬레저 라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F(093050)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JILLSTUART SPORT)도 2020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애슬레저' 여성 컬렉션을 본격 출시했으며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로 애슬레저 포함 우먼스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트레이닝 열풍과 일생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데일리룩으로 인식되면서 애슬레저 브랜드들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스포츠 브랜드들의 라인 론칭과 해외 애슬러제 브랜드들의 국내 유입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