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매출 감소를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 입점업체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비롯해 대구 지역 의료진을 위한 의료용품 키트를 전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스타필드, 입점 중소업체 임대료 최대 30% 인하
신세계프라퍼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입점업체(이하 중소 입점업체)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와 스타필드시티에 입점한 중소 입점업체의 3, 4월 임대료를 최대 30% 인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매출을 기준으로 매출 감소폭이 크고, 영업이 어려운 850여개 중소 입점업체가 이번 임대료 인하로 인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2월 말, 선제적으로 2월과 3월 임대료에 대해 납부 유예를 결정했고, 이후 터브먼 등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임대료 인하 등 추가 지원책 마련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왔다.
◆롯데백화점, 대구 간호사 협회에 '면역력 강화 키트' 전달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재난의 최전선에서 희망을 선사하고 계신 대구 간호사 분들을 위해 저희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면역력 강화 키트'를 만들었습니다. 전 국민의 귀감이 되고 있는 대구 간호사 분들께 작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의 응원 메시지다.
롯데백화점은 대구 지역 간호사 약 7500명에게 우울감 해소에 효과적인 천연성분이 함유된 초콜릿과 면역력 증진 및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홍삼 스틱,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직접 제작해 8일 '대구 간호사 협회'에 전달한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상생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민이 큰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 속에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며 희망을 선사하고 있는 간호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시작됐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코로나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힘든 대구 지역민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아낌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몰 수지, 화훼 농가 지원
롯데몰 수지가 오는 19일까지 1층 자라 매장 앞에서 경기도 화훼협회 소속 농가들의 판매 스토어를 운영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 지원에 앞장선다.
이번 행사는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매출이 감소한 화훼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롯데몰 수지 직원들이 '화훼 농가 판매 스토어'에서 꽃을 바라보고 있다. ⓒ 롯데자산개발
최근, 꽃을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사람들이 다음 대상자를 지목하여 꽃 선물을 전달하는 릴레이 캠페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롯데몰 수지가 여는 꽃 스토어를 통해서도 고객들은 화훼 농가를 돕는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화훼 농가 8곳이 참여한다. 고객들은 선물용 꽃다발부터 인테리어용 화분까지 다채로운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봄이 무르익는 4월의 분위기에 맞춰 화사한 꽃을 대거 마련해 고객들에게 구매 뿐만 아니라 감상하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박재홍 롯데몰 수지 점장은 "고객들은 쇼핑몰에서 꽃을 만나며 코로나19로 꽃놀이를 야외에서 즐길 수 없는 아쉬운 상황을 달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쇼핑몰이 안전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방역에 힘쓰는 것은 물론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번가 '농어민 돕기' 신선식품…10만여명, 21억원어치 구매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내기 위한 소비자들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11번가(사장 이상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생산자들을 위해 지난 2월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농어민돕기 캠페인'에 총 10만2400여 명의 고객이 참여해 21억원 이상의 신선식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11번가가 해양수산부, 경남 통영시, 대구경북능금농협, 전남 진도군과 함께 지난 2월29일부터 4월5일까지 판매한 △멍게(통영) △전복(완도) △바다장어(통영) △사과(대구경북) △대파(진도)의 거래 추이를 분석했더니 해양수산부와 함께 판매한 멍게는 전년 같은 기간에 팔린 멍게 보다 40배 이상 많은 5억4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같이 사는 가치 소비' 기획전을 통해 제때 출하되지 못한 현지의 친환경 농산물과 축산물, 화훼농가들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 11번가
전복 또한 5배 이상 많은 2억7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멍게와 전복을 구매한 결제 회원수도 3만명이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일품목을 구매한 고객보다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농어민돕기 사과 또한 같은 기간 300톤이 넘게 팔렸는데, 3만3000여명의 고객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팔린 사과 보다 2배 많은 7억5000만원 어치 이상 구매했다. 바다장어는 전년보다 13배 많은 4억원 이상, 대파는 40배 많은 1억7000만원 어치가 팔려 나갔다.
11번가 고객들은 적극적으로 농어민 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50~60대 고객들이 큰 힘이 됐다. '농어민돕기' 제품에 지갑을 연 50~60대 고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당품목을 구매한 동일 연령대 고객보다 4배 많았고, 이들이 결제한 금액 또한 3.2배 증가했다.
권정웅 11번가 신선식품팀 MD는 "과연 신선하게 배송될까, 조금만 살 건데 배송비가 부담된다 등 여러 이유로 신선식품을 구매하기 꺼려했던 고객들이 이번 기회에 전국 각지의 농가에서 배송하는 신선식품에 만족하면서 기존에 매출이 저조했던 상품들도 거래가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복의 경우 살아서 배송되도록 산소포장을 하고 대파 또한 무료 배송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농어민돕기'를 위한 11번가의 응원 활동은 4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같이 사는 가치 소비' 기획전을 통해 제때 출하되지 못한 현지의 친환경 농산물과 축산물, 화훼농가들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및 판로가 막힌 피해 농어민들과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해양수산부, 농협 및 지자체 등과 서둘러 기획한 온라인 프로모션에 고객들의 호응이 후끈해 깜짝 놀라고 있다"면서 "지역 생산자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신선한 산지직송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착한 소비'의 선순환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배냇, 코로나19 취약계층 영양간편식 지원
아이배냇이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대구, 경북 지역 취약계층 영유아 아동들에게 영양간편식을 전달했다.
아이배냇은 2012년 창립이래 장애, 위탁가정, 한 부모가정 등 전국 영유아 가정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다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공식 서포터즈 배냇맘 이름으로 아기와 부모 이름으로 정기 후원도 진행 중이다.
긴급 영양 간편식 패키지는 12개월부터 섭취 가능한 '순한카레' '순한짜장'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야채와 단백질 영양밸런스를 맞춘 '한끼영양밥 쇠고기시금치' '한끼영양밥 닭가슴살곤드레'를 비롯해 △다양한 영유아 요리에 사용이 가능한 무항생제 사골곰탕·한우쇠고기무국 △어린이 입맛에 맞춰 자극적이지 않은 세계덮밥소스 코코뱅 △한끼 반찬 치킨볼 △프랑스 유기농 인증 과일퓨레 쌩마멧 사과·쌩마멧 사과바나나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배냇은 영유아 아동들의 빠르게 간편한 영양분 섭취를 돕기 위해 가정 간편식(HMR) 위주로 구성된 긴급 영양간편식 패키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외부와 차단돼 결식이 우려되는 대구, 경북지역 위탁가정과 미혼 한부모가정 약 60여곳에 우선 배분됐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우선 배분됐다"며 "작지만 누군가 에겐 따뜻한 큰 식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